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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RBM 첫 발사에 전선 확대…유가·금리 흔들리자 시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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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란 테헤란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이란 전쟁이 2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되며 전선이 중동 밖으로 확장됐다. 군사 충돌 범위가 넓어지면서 금융시장 긴장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20일(현지 시간) 인도양 방향으로 IRBM을 발사했다. 목표로 지목된 디에고 가르시아 미·영 합동기지는 타격하지 못했지만 전쟁 이후 처음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실전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확전 신호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해당 기지를 향해 IRBM 두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비행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한 발은 미 해군이 요격에 나섰지만 격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걸프 지역을 둘러싼 긴장도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군부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분쟁 도서 공격을 허용할 경우 보복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란은 나탄즈 농축 시설이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다만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라 미국의 병력 이동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오키나와와 미국 본토에서 병력과 군함이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레바논 전선에서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며 충돌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전쟁 양상이 중동을 넘어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과 물가 상승 압력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여파로 두바이유가 급등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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