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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아리랑 알아요"…BTS의 영향력을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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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는 렉시(Lexi), 클라우디아(Claudia), 키아라(Qiara), 아마디(Amadee). BTS의 광팬인 이들은 K-팝 그룹의 문화적 영향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정가영 기자


“아리랑은 한국의 전통 민요잖아요.”

아리랑의 의미를 알고, 광화문의 역사까지 짚으며 한복을 직접 만들어 입고 한국을 찾는 방탄소년단(BTS) 해외 팬들이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이들은 단순한 팬을 넘어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주체였다.

공연 당일인 2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은 해외 팬들로 북적였다. 사옥 1층에서 진행 중인 BTS 컴백 팝업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건물 앞에 세워진 BTS 버스에서는 기념사진을 찍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필리핀에서 온 이자(44)씨는 친구 키이라(30)씨와 함께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지만,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접하게 됐다.

이자씨는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은 정말 크다. 해외 팬들이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게 되고,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어제 숭례문을 찾아 미디어파사드를 보고, 내일은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을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뮷즈'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발매된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전곡을 들었다는 이들은 “한국적 요소를 음반에 녹여낸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리랑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이자씨는 “9년 전 BTS가 무대에서 아리랑을 부른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BTS를 통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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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팬들.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정가영 기자


필리핀에서 온 키아라씨 역시 “BTS 덕분에 아리랑이 한국 민요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서도 해외 팬들의 열기는 이어졌다. 공연 시작 7시간 전부터 세종문화회관 주변은 팬들로 북적였다. 필리핀에서 온 캐서린(50)씨는 BTS 멤버 이름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는 “BTS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찾았다. 경복궁, 남산타워,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모두 방문했다”고 했다.

한복을 입고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온 캐롤(73)씨는 연분홍 상의와 보라색 치마의 한복을 입고 있었다.

시민들은 이 같은 풍경을 반겼다. 공연이 궁금해 광화문을 찾았다는 강모(71)씨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BTS 덕분에 광화문이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과 대중문화가 만나는 BTS의 컴백무대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에게 또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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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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