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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빠질 것' 28→33%…중동 사태에 경제 심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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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3월 '향후 1년간 경기 전망' 조사
'좋아질 것' 44→37%, '나빠질 것' 28→33%…중동전쟁 영향
살림살이 전망 '좋아질 것' 30→25%, '나빠질 것' 21→23%
정부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8개월 만에 위험 신호
뉴시스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동전쟁 발발 이후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7%로 2월 조사(44%) 때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3%로 2월 조사(28%) 때보다 5%p 상승했다. 또 응답자의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은 지난해 12월 31%에서 올해 1월 38%, 2월 44%로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비관적 전망은 지난해 12월 40%에서 올해 1월 36%, 2월 28%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3월 들어 다시 30%를 넘어섰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55%)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19%)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좋아질 것(58%)이라는 응답 비율이 나빠질 것(16%)보다 훨씬 높았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5%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2월 조사(30%) 때보다 긍정적 응답 비율이 5%p나 하락했다.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은 23%로 2월 조사(21%) 때보다 2%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경기 낙관론이 줄고 비관론이 늘어난 것은 환율·유가 불안정, 코스피 급변동 등을 초래한 중동 전쟁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이던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당시보다는 충격파가 덜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 전쟁이 향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전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가 그린북을 통해 '경기 하방 위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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