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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9명 발견 대전 공장 헬스장은 임의 마련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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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상에 없는 부분"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대형화재로 사망자가 집중된 헬스장 시설이 건축도면에도 없는 임의로 마련된 무허가 증축 공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경제

지난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대덕구와 대덕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로 사망자 9명이 발생한 헬스장 건물 3층은 도면에 없는 복층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기계 설치를 위해 층고가 5.5m로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지상과 3층 주차장을 잇는 경사로 사이에 발생한 자투리 공간을 임의로 막아 복층으로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장은 연면적 1만9730㎡ 규모로 1996년 준공 이후 2010년, 2011년,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증축됐다.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복층 공간은 지자체나 소방 당국이 미리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하 대덕구 주택경관과장은 "이 공간은 도면상에 없는 부분"이라며 "창 부분에 별도로 계단을 만들어 올라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 증축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들어가 본 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당초 헬스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탈의실로, 평소 직원들은 휴게시간에 잠을 자는 등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해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전면 유리창이 막혀있어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해보지만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창문을 열면 연기가 더 잘 빠졌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는 지장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불이 1층에서 처음 시작해 2∼3층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서장은 "최초 발화 지점은 1층으로 추정한다"면서도 "더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발화 지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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