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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대통령이 인정한 후보"…박주민 "李와 철학 통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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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정책·비전·토론 부족한 3무 경선 우려"
전현희 "강남서 이겨본 유일한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21일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각자 비전을 발표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는 정원오 후보를 향한 견제도 계속됐다.

첫 주자로 나선 정 후보는 "선거는 상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워야 한다"며 "시민이 아침마다 겪는 만원 지하철의 고단함, 치솟는 주거비와 교육비의 막막함, 아이 맡길 곳 없는 절박함. 이 모든 시민의 어려움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정원오 예비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전현희, 김형남, 김영배 예비후보. 2026.3.21 scoop@yna.co.kr(끝)


그러면서 스스로를 "일 잘하는 대통령이 인정한, 일 잘하는 서울시장 후보"라고 평가하며 "서울 탈환 대장정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그 어려웠던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저 정원오가 강남권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며 강남 경쟁력을 앞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와 같이 '2강'으로 꼽히는 박주민 후보는 "이번 선거, 민주당이 이기는 선택지가 두 개 이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더 많이 맞춰본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인 박 후보는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 후보를 견제하면서 "기초단체장의 행정은 '밀착과 집행'이다. 관리자다. 서울시장의 행정은 '전략과 조정을 통한 설계'다. 설계자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은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자리"라며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이재명 대표에게 협상 권한을 부여받아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뤄냈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당 의료대란특위도 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밤, 국회로 달려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민주당의 가치를 온몸으로 지켜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 차이는 위기의 순간에 반드시 드러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더 민주당다운 후보가 나가야 한다. 당원들은 실용적인 리더는 뽑아도 보수화된 리더를 뽑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재선 의원인 김영배 후보는 "저는 행정, 국정, 국회 활동 모두를 경험한 유일한 삼박자 후보"라며 성북구청장 시절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행하다 당시 오세훈 시장을 이겨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고, 토론도 부족한 3무 경선으로 치러지고 있지는 않나"라며 "당원 주권시대의 첫 번째 경선이 인기 투표가 되어서야 되겠나.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 행정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결코 본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선 의원인 전현희 후보는 윤석열 정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권이 털고 또 털었지만,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강남 지역에서 당선됐던 점을 내세우며 "강북 기반인 다른 후보들과 달리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며 승리했고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소통해 실제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또한 정 후보를 겨냥해서는 "돛단배 운전실력으로 거대한 함정 지휘를 맡길 수는 없다"며 "3선 국회의원의 정치 경험,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의 국정 경험은 서울함대를 안전하게 지휘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남 후보는 2강 구도인 이번 경선에서 본경선에 진출할 세 자리 중 한 자리를 자신으로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경선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지난 대선에서 개혁신당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을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중도확장이 선거 승리의 공식이라면 중도는 이제 지역이 아니라 세대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지지율 변동이 유동적인 세대, 그러나 아직 민주당이 낯선 세대, 20·30세대를 김형남이 투표장으로 확실히 묶어내겠다"고 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오는 23∼24일 예비경선, 내달 7∼9일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100% 권리당원 투표,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치러진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17~19일에 결선이 이뤄진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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