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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피뇨 '150배' 극강 매운맛…'면책 동의서' 쓰고 먹는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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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 사용
완주하면 타이틀도…매운맛 도전 놀이 유행 반영
호주의 수제버거 체인점에서 극강의 매운맛을 내세운 신메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버거를 먹기 위해서는 매운맛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면책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최근 야후뉴스와 뉴스닷컴 등 외신은 호주 수제버거 브랜드 '베티스 버거(Betty's Burgers)'가 출시한 '매드맨 버거(Madman Burger)'에 대해 보도했다.

이 버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매운맛의 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약 120만에 달한다. 약 8000 수준의 할라피뇨보다 150배 더 강한 자극을 내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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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수제버거 체인점 베티스 버거에서 출시한 ‘매드맨 버거(Madman Burger)’. 베티스 버거


이 때문에 매드맨 버거는 단순한 신메뉴를 넘어 일종의 '도전형 음식'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해당 버거를 주문하려는 고객은 '매운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체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 또한 업체 측은 18세 이상 고객에게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다만 버거 구성은 비교적 일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운 번 사이에 바삭하게 튀긴 닭가슴살과 고추장 베이스 소스, 캐롤라이나 리퍼, 양상추와 토마토 등이 들어간다. 소스와 고추의 강도가 워낙 강해 한 입만으로도 극단적인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총괄 셰프 조나단 알스턴은 "제대로 된 매운 버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며 "매운맛이 강하지만 재료 간 균형도 잘 맞춘 메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7달러(약 2만5000원) 수준이다.

일부 고객에게는 이 버거를 완주할 경우 '궁극의 베티(Ultimate Betty)'라는 타이틀이 주어지는 등 이벤트 요소도 더해졌다. 이같은 전략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매운맛이 단순 음식이 아닌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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