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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기다렸다” 광화문 몰려든 인파···보라색 옷 입고 아미봉 들고 “너무 행복해”[BTS 컴백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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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은 찾은 한 외국인 팬이 21일 서울광장에서 경향신문이 특별판으로 제작해 배포한 ‘BTS 굿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강윤중 기자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은 오전부터 붐볐다. 오전부터 현장을 찾은 팬들과 현장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찾은 시민들까지 더해져 인파가 몰렸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선 보라색 옷을 입은 팬들과 ‘아미봉’을 든 관람객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골목마다 배포된 특별판 신문을 받아들고 사진을 찍는 팬들도 있었다. 상인들도 BTS 팬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인근 상가에는 “We love BTS”, “Welcome to Gwanghwamun” 등의 문구가 적힌 보라색 현수막이 걸렸다. 카페와 상점에서는 BTS 음악을 틀거나 굿즈를 판매했다.

공연장 주변 통제도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공연장 31개 출입구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금속탐지기(MD)가 설치돼 이 일대를 지나려는 시민들은 모두 소지품 검사와 신체 수색을 받아야 했다. 경복궁 인근과 세종대로, 사직로 등 인도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보행 방향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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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21일 시민들이 금속탐지기 검사를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백민정 기자


경기 용인 수지에서 아내와 광화문을 찾은 남모씨(56)는 “가족 모두가 BTS 팬이라 관심이 크다”며 “내 최애는 정국과 제이홉”이라고 말했다. 남씨는 “현장은 너무 붐빌 것 같아서 본 공연은 집에서 넷플릭스로 볼 예정”이라며 “어제도 준비 상황이 궁금해 나와봤다. BTS가 어떻게 무대에 등장할지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구 덕수궁 인근에 거주하는 조창범씨(40)도 아내, 아들과 구경을 나왔다. 조씨는 “BTS 자체보다는 이 행사가 궁금해서 나왔다”며 “평소에도 이 일대는 집회로 통제가 잦은 편이라 큰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어 “정치 집회보다 이런 문화 행사가 열리는 게 더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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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팬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 백민정 기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무대가 보이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KT광화문웨스트 건물 등 대형 스크린이 비교적 잘 보이는 곳 주변에는 밤을 새운 듯 외투를 겹쳐 입고 자리를 지키는 이들도 있었다. 무대가 잘 보이는 구역에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일부 구간이 펜스로 막혀 일시적으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아르메니아에서 온 아니씨(23)도 아미봉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이번 앨범 콘셉트 색인 빨강·검정·흰색에 맞춰 옷과 신발을 갖춰 입었다. 3년 반 만의 컴백을 앞두고 티켓 예매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장을 찾았다.

국립순천대에서 한국어·아르메니아어 통번역을 전공하는 아니씨는 전날 밤 순천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어제 저녁 8시에 버스를 타고 밤 12시에 (서울에) 도착했다”며 “새벽 6시부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다가 지하철 첫차를 타고 와 광화문엔 오전 7시쯤 도착했다”고 말했다.

아니씨는 “타이틀곡인 ‘스윔’만 먼저 듣고 나머지는 오늘 공연에서 처음 듣고 싶어 엄청 참았다”고 말했다. 아니씨는 “BTS를 좋아한지 10년이 넘었다”며 “안전하게 공연을 마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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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에서 온 아니씨(23)와 친구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백민정 기자


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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