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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급 귀환?"…BTS 컴백에 '전설 소환'한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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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컴백 무대·K팝 산업 등 다양하게 보도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가 예고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BTS와 K팝 산업을 연일 집중 보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에서 BTS의 이번 컴백 공연이 '슈퍼 팬' 시대에 음악 산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높을지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BTS가 열정적인 팬들과 맺은 관계는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는다"며 K팝 최대 규모로 열리는 BTS의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가 팬들의 소비 한계를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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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좌)와 BTS. 픽사베이. 아시아경제DB.


BTS는 다음 달 9·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WSJ은 "BTS가 같은 도시에서 여러 번 공연을 열어 자신들의 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팬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 BTS의 이번 투어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대비 절반 정도의 공연 횟수에도 불구하고 공연당 수익은 비슷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1950년대 최고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군 복무 후 성공적으로 돌아왔던 순간을 BTS의 컴백과 비교하며, BTS가 치열해진 K팝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TS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4년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새로운 스타들의 성장 등으로 K팝의 흥행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랭키 얍틴차이 아마존 뮤직 임원은 "K팝 장르는 여전히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거물이 다시 합류하면 장르 전체에 대한 관심이 커져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아미'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BTS의 컴백을 예의주시했다"며 공백기가 길었던 BTS가 받을 수 있는 심리적 압박감도 전했다. 타마르 허먼 음악 저널리스트는 "(BTS가) 압박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열성 팬들은 여전히 있지만, K팝 팬들은 그룹이 활동을 쉬면 흩어지고 새로운 가수를 찾아 떠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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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한 전광판에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FP통신은 이번 BTS의 앨범 제목이 한국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라는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 AFP는 "BTS가 다른 무엇보다도 한국 그룹임을 다시금 세계 팬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제프 벤저민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는 "이번 앨범은 BTS가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처럼 느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BBC 방송은 광화문 현장 르포 영상에서 "BTS의 컴백이 국가적 차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컴백 이상으로, 한국을 세계 음악 무대의 중심에 세우는 '문화적 힘'(Cultural Force)의 귀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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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은 찾은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다만 공공장소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공연을 두고 시민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집중했다. BBC는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에서 결혼식을 앞둔 한 30대 변호사의 사연을 소개하며 과도한 현장 통제로 불편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외신은 "경제적 효과나 K팝 홍보를 통한 국가적 위신 제고를 위해 시민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기대는 시대착오적(최문선 칼럼니스트)", "향후 다른 아티스트가 같은 공간 사용을 요청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것인가?(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등의 비판도 함께 보도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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