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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 망친다"…같이 쓰면 '상극'인 화장품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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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하이닥

피부 관리를 위해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덧바르지만, 좋다는 성분을 무작정 섞어 쓴다고 해서 항상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효과적이지만, 다른 성분과 결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무심코 겹쳐 바르다 피부를 망칠 수 있는 '독'이 되는 화장품 성분 조합과 올바른 사용법을 짚어본다.

1. 레티놀과 벤조일퍼옥사이드
레티놀은 피부 세포 턴오버를 촉진해 주름 개선과 피부 재생, 기미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다.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를 억제하고 모공을 막는 과도한 피지를 제거한다. 이 두 가지 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건조함과 각질을 유발할 수 있다. 두 성분의 효과를 모두 얻고 싶다면 레티놀은 밤에,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아침에 바르거나 격일로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레티놀과 AHA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인 AHA는 피부 표면에 작용해 죽은 각질 세포를 탈락시키고 피부 톤과 밝기를 개선한다. 이를 레티놀과 함께 바르면 피부 보호 장벽이 약해져 화끈거림, 붉어짐, 각질 부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자외선에 대한 피부 민감도 역시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다른 날에 번갈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3. 레티놀과 살리실산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은 살리실산을 통해 피지를 녹이고 각질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성분이 레티놀과 결합하면 피부의 천연 유분인 피지가 과도하게 제거돼 건조함과 붉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우리 몸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히려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게 되고, 이는 트러블 악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두 성분은 다른 날에 사용하거나, 살리실산은 아침 세안 후, 레티놀은 밤에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레티놀과 비타민 C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는 기미 등 잡티를 개선해 피부 톤을 밝게 한다. 비타민 C는 산성을 띠는 반면, 레티놀은 중성에 가까운 pH에서 더 쉽게 흡수된다. 이처럼 요구되는 pH 조건이 상충하기 때문에, 두 성분을 같이 바르면 어느 쪽도 최적의 효과를 내기 어렵다. 비타민 C는 낮에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바르고, 피부 세포 재생을 돕는 레티놀은 밤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5. 비타민 C와 벤조일퍼옥사이드
벤조일퍼옥사이드는 모공 속 과도한 유분을 제거해 여드름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하지만 산화되는 성질이 있어 비타민 C와 함께 사용하면 이를 빠르게 분해시켜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고,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비타민 C는 아침,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저녁 또는 격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6. 비타민 C와 AHA
비타민 C와 AHA는 모두 산성 성분이다. 같은 스킨케어 루틴에서 겹쳐 바를 경우 피부 장벽을 손상해 따끔거림, 화끈거림, 붉어짐 및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AHA는 밤에, 비타민 C는 아침에 사용하거나 격일로 나누어 바르는 것이 좋다.

- 같이 쓰면 도움 되는 화장품 성분 조합
반대로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조합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레티놀은 벤조일퍼옥사이드, AHA, 살리실산 등과 쓰면 자극을 줄 수 있지만, 히알루론산이나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함께 바르면 피부 보습과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비타민 C, 살리실산, 벤조일퍼옥사이드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며 수분 공급, 피부 장벽 강화,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살리실산 역시 비타민 C와 함께 사용하면 모공을 깨끗하게 비우고 피부 톤을 환하게 유지하는 데 시너지를 낸다.

의학박사 소하이브 임티아즈(Sohaib Imtiaz)가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를 통해 검수한 내용에 따르면, 스킨케어에 있어 무조건 많이 바르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피해야 할 성분 조합을 숙지해 피부 자극을 예방하고, 상호 보완적인 성분을 조합해 스킨케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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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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