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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 달간 이란산 석유 판매 허용…이란 “더 팔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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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이란 원유 역이용해 유가 억제…이란 수익 확보 못할 것”
헤럴드경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 달간 허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해상에 발이 묶여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매우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발급한 일반면허에 따르면 미 뉴욕 시간으로 20일 오전 12시1분 전에 선박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판매가 일시 허용된다. 판매 허가는 뉴욕 시간으로 내달 19일 오전 12시1분까지 적용되며, 미국으로의 수입도 포함된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중국이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헐값에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며 “이런 공급량을 일시적으로 세계 시장에 풀면 약 1억4000만배럴의 원유가 유입돼 이란으로 인한 공급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는 이란산 원유를 역이용해 유가를 억제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에 1000만∼1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고 보면 이번 조치로 약 3주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이번 조치는 이미 운송 중인 원유로 엄격히 제한되며 새로운 구매나 생산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국이 이란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계속해서 차단할 계획인 만큼 이란이 원유 제재 일시 해제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마저 해제하고 나선 것은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앞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일부 완화했지만, 전쟁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더 판매할 원유가 남아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엑스에 “현재 이란은 해상에 남아있는 원유가 없고 다른 국제시장에 공급할 물량도 없다”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구매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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