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AFP=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을 사실상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에게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2026.03.1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AFP=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군사 작전 축소를 고려중이나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N,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이란)을 말 그대로 완전히 박살(Obliteration)내고 있을 때 휴전을 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할 수 있지만 휴전은 원치 않는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긴 것 같다"며 "우리는 그들의 해군, 공군, 대공포를 무력화시켰고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거의 비슷한 것들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군이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 상륙강습함인 복서호와 2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대, 호위 군함 등이 예정보다 약 3주 앞당겨 미 서부 해안을 출발할 예정이다.
해병 원정대의 중동 파견은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병력 2500명에 이어 두번째로 알려졌다.해병대 파견의 경우 이란전쟁에서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되는 분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 뒤 개인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규모 군사 작전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내 테러 정권에 대한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짐에 따라 대규모 군사 작전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이나 축소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군사적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작전 축소를 하나의 선택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주요 수입국들의 자체 방위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를 이용하는 국가들이 경비해야 한다"며 "미국은 도움을 요청하는 국가가 있다면 참여하겠으나 이란의 위협이 제거된 상태에서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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