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3~20일) 국내 증시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 원화 약세 부담 속에서도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반도체 강세를 축으로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코스닥은 지수 방향성은 제한됐지만 반도체·통신장비 등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13일 5583.25에서 20일 5781.20으로 3.55% 상승했다. 중동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며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았으나 한국 시장은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코스닥은 20일 전장보다 6.71포인트(0.58%) 내린 1154.00에 마감하며 숨 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지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업종·테마별 수급 쏠림이 이어지며 종목 간 온도차는 더 커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이 한 주간 55.11%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티엠씨(53.15%), SK이터닉스(52.22%), 아남전자(47.96%), SK증권(45.14%)도 나란히 급등했다. DN오토모티브(44.02%), 웅진(41.72%), DL(41.55%), GS건설(38.26%), 한신공영(37.87%)도 상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건설주와 에너지 설비·서비스, 증권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몰리며 순환매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코스피 하락률 1위는 경동인베스트로 한 주간 27.08% 내렸다. 광명전기(-17.19%), 한국석유(-12.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29%), 대한조선(-10.24%), 한국쉘석유(-10.23%)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엠앤씨솔루션(-9.74%), SNT다이내믹스(-9.27%), 현대로템(-9.27%), 두산퓨얼셀(-9.01%)도 하락 상위권에 포함됐다. 원자재와 전기장비, 방산·조선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로가 75.86% 오르며 주간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오르비텍(61.56%), 엘티씨(54.90%), 빛과전자(54.66%), 대창솔루션(54.13%), 해성옵틱스(52.62%) 등도 50%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핌스(49.88%), 두산테스나(49.27%), HLB이노베이션(49.17%), 미디어젠(44.65%)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통신장비, 에너지 설비·서비스 업종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하락률 1위는 펄어비스였다. 펄어비스는 한 주간 36.93% 내렸다. 풍원정밀(-31.16%), 메지온(-26.54%), 안트로젠(-26.27%), 지투지바이오(-24.92%)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멕(-22.62%), 다원넥스뷰(-20.94%), 에임드바이오(-20.32%), 아이로보틱스(-20.23%), 알파칩스(-19.85%)도 약세를 보였다. 게임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 일부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지며 조정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수 흐름보다 업종별 수급 차별화가 더 뚜렷했던 한 주로 평가된다. 코스피에서는 건설·에너지·증권주가, 코스닥에서는 반도체·통신장비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게임·바이오와 일부 급등 종목군에서는 차익 실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었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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