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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포커스] 문근영·이서진·심은경, 무대서 새로 쓰는 스타들의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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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심은경, 이서진, 고아성, 문근영이 연극 무대에 오르며 영역을 확장한다. 톱스타들의 무대와 매체를 넘나드는 교류가 흔해진 만큼 글로벌로 확산하는 K컬처의 확장성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심은경은 오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반야 아재' 무대에 오른다.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한 후, 차기작으로 연기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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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 [사진=팡파레]


심은경은 국립극단 연극 '반야 아재'의 서은희(쏘냐) 역으로 출연한다. 올해 신작으로 선보이는 '반야 아재(작 안톤 체호프, 번역 장한, 번안·연출 조광화)'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반야 아재'는 19세기 삶의 부조리와 인간의 운명을 애잔하면서도 경쾌한 희극성으로 풀어낸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각색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현실감과 고전의 영속성을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심은경과 동반 출연하는 배우 가운데도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띈다. 조성하,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이 함께하는 가운데 조성하가 '박이보(바냐)'를 맡고, 심은경이 조카 '서은희(쏘냐)'로 호흡을 맞춘다. 서은희는 순박하고 성실하게 삶을 일궈가지만 가슴 아픈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심은경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삶을 지탱해 나가는 역할을 그만의 감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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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아트센터]


같은 작품으로 다른 무대에 서는 이가 또 있다. 배우 이서진이 연극 '바냐 삼촌'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타인의 삶'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손상규가 연출을 맡았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고전 명작 중 하나다.

'바냐 삼촌'은 심은경이 출연하는 '반야 아재'와 같은 듯 다른 색채로 원작의 가치를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 이서진은 극 중 삶에 대한 불만과 회의를 끊임없이 내뱉으면서도 가족에 대한 애정과 꿈에 대한 순정을 간직한 주인공 '바냐'를 연기한다. 데뷔 27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오르며, 전 회차(22회) 원 캐스트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이서진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고아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고아성은 심은경과 같은 소냐 역으로 '바냐 삼촌' 무대를 채운다. 고아성 역시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며 그간 영화계에서 쌓아온 연기의 경륜과 노하우를 내보일 예정이다.

'국민 여동생'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문근영도 대학로 연극 '오펀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오펀스'는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이 공연 중이다.

'오펀스'는 시즌 초기부터 남녀 배우를 구별하지 않고 캐스팅하는 젠더 프리 페어 캐스팅을 하면서 차별점을 가져왔다. 원작에서는 명의 배역이 모두 남성으로 설정돼 있지만, 김태형 연출은 재연부터 모든 배역에 여성 배우들을 캐스팅, 젠더 프리 페어를 운영하며 대학로를 찾는 여성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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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12.30 oks34@newspim.com


문근영은 정인지, 최석진, 오승훈과 함께 트릿 역을 연기한다. 지난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문근영은 남녀 구분 없는 배역을 맡아 거친 욕설이 난무하는 대사와 거센 풍파에 맞서 동생을 보호하는 강인하면서도 예민한 면모를 표현한다.

TV나 영화에서 더 익숙한 스타들이 연극 무대로 진출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층도 확장되는 추세다. TV드라마의 한류를 이끌었던 문근영, 이서진은 물론이고 심은경 역시 한국 연극의 매력을 다양한 글로벌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한 공연 관계자는 "TV 스타들이 연극에 출연하는 것이 이제 익숙해졌다. 모두가 아는 배우를 직접 보러 무대를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K팝, K콘텐츠의 인기가 K뮤지컬, 연극 등으로 확산되는 현상과 맞물려 '윈윈' 전략이 될지도 주목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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