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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목표 달성 임박”…중동 군사개입 축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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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출구 전략'을 시사하며 중동 군사 개입 축소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방어 책임을 동맹국들로 넘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전쟁 이후 글로벌 안보 질서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라는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 군사 작전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사실상 미국이 전쟁의 군사적 단계에서 벗어나 '승리 선언'과 함께 개입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미사일 전력 약화 ▲이란 해·공군 및 방공망 제거 ▲이란의 핵무기 능력 접근 차단 ▲이스라엘·사우디·UAE 등 중동 동맹국 보호 등을 작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동맹국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를 사용하는 다른 국가들이 필요에 따라 경비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이 지원할 수는 있지만, 이란의 위협이 제거되면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과 일본, 한국, 중국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직접 해상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우리는 그곳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많은 나라들은 그것을 필요로 하니, 그들이 좀 더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의 군사 개입 축소와 동시에 글로벌 해상 안보 부담이 동맹국들로 전가되는 '포스트 이란 전쟁 질서'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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