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CEO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밸류 시프트(가치 재편) 기간으로 전기차(EV) 측면에서는 위기지만 ESS 입장에서는 기회”라며 “시장의 요구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 EV 시장이 위축됐지만 ESS 사업을 확대해 실적 둔화를 상쇄했다.
최근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 ESS 생산 네트워크 5개를 확보했고, 일부 공장은 이미 생산을 본격화했다.
김 CEO는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전환 활용해 유일한 비중국 현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 고객의 ‘비 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니즈를 발 빠르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현지 생산 관련해서는 “폴란드 공장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ESS 전환을 하고 있다”며 “현지화 대응이 중요한 만큼 로컬에서 ESS를 요청하는 업체에 대응하려 한다”고 했다.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최근 미국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와의 43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공식 확인했다. 김 CEO는 “테슬라와는 오래 관계를 맺어왔고, 전기차 쪽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ESS도 협력하고 있듯이 이 같은 관계를 지속 확대하며 발전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신규 수주 목표치를 사상 최대치 90GWh(기가와트시) 이상으로 정하고, ESS 배터리 생산 역량을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김 CEO는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건식 전극 공정에 대해 “2029년에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고 예정대로 할 계획”이라며 “(건식 전극 공정의) 응용 범위가 넓어지고 특히 전고체 배터리에서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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