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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심하게 갈린 '붉은사막'…출시 후 펄어비스 주가 42% 하락[주말엔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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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내놓았는데 펄어비스 주가 42%↓
89개 게임 비평 매체 중 65개가 긍정적 평가
"불편한 조작감" 불만도 제기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이 비평가와 유저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래픽과 조작감을 두고 게임 이용자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향후 흥행 궤도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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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20일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9.78% 하락한 4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최고 7만1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4거래일 만에 약 42% 하락한 셈이다. 지난 19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펄어비스의 약세는 신작 붉은사막이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돼 있다. 지난 19일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은 89개 주요 게임 비평 매체의 점수를 종합해 붉은사막을 78점으로 평가했다.

메타크리틱은 주요 게임 비평 매체의 리뷰 점수를 종합해서 평균치를 알려주는 사이트다. 각 매체가 메긴 점수와 평가 등도 공개돼 있어서 게임에 대한 평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75~100점은 긍정적, 50~74점은 복합적, 0~49점은 부정적 평가로 분류된다.

'붉은사막'에 확연히 갈리는 평가…유저들은 더욱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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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은 89개 주요 게임 비평 매체의 점수를 종합해 붉은사막을 78점으로 평가했다.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붉은사막에 대한 비평 매체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뉘어있다. 붉은사막의 경우 89개 매체 가운데 65개 매체가 긍정적 평가를 줬다. 긍정적 평가 안에서도 엇갈린다. 22개 매체가 90점 이상의 점수를 준 반면, 30개 매체는 80점 이하의 점수를 부여했다.

비디오게임 전문 매체 '게이머 히어로즈'는 붉은사막에 100점을 주면서 유명 게임 '다크 소울'을 언급했다. 게이머 히어로즈는 "다크 소울이 유저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였지만 붉은사막의 등장으로 기준이 바뀌었다"며 "이 게임은 업계 역사상 가장 어려운 보스전을 자랑하고 인내심과 투지, 뛰어난 실력을 요구한다"고 호평했다.

23개 매체는 복합적, 1개 매체는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또 다른 게임 전문 매체 '게임라이너'는 붉은사막에 45점을 주면서 "야심 찬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주목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친다"며 "혼란스러운 이야기, 매력 없는 캐릭터, 흔한 다중접속(MMO) 게임에서 볼 만한 퀘스트로 가득 차 있다. 전투시스템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지만 깊이가 부족하고 인위적인 난이도 급상승과 느린 조작감도 문제"라고 혹평했다.

유저들은 특히 게임의 조작감과 부족한 스토리에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한 유저는 붉은사막에 대해 '비추천'하면서 "키 조작이 힘드니까 게임을 시도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퍼즐 직관성이 없는 것도 고쳐지겠지만 키 조작까지 신경 쓰이니 퍼즐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저 역시 "뜬금없는 스토리와 그 진행 방식이 게임의 몰입감을 다 해치는데 건너뛰지도 못한다"며 "스토리 건너뛰기라도 가능하면 빠르게 게임 진행하고 모험이라도 재밌게 다닐 텐데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변에 상호작용할 게 많아서 조작법이 불편한 것 같은데, 이외에는 흠잡을 게 없다. 탐험 요소가 많아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과거 성공작 메타크리틱 점수 보니…한쪽으로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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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출시하고 메타크리틱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기준으로 68개 매체로부터 평균 80점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그렇다면 이전에 출시된 게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어떨까.

호평을 받았던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출시하고 플레이스테이션5 기준으로 68개 매체로부터 평균 80점을 받았다. 다만 긍정적 평가를 준 매체의 점수는 대체로 80점대 후반과 90점에 몰려 있다. 복합적, 부정적 평가를 준 매체도 각각 9개, 1개로 붉은사막에 비해 비율도 낮다. 또 다른 인기 게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은 2017년 12월 출시되면서 86점을 받았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부정적 평가는 없다.

AAA급 오픈월드 게임으로 넓혀서 보면 붉은사막의 점수는 더 아쉽게 느껴진다.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 링은 2022년 2월 출시하고 메타크리틱으로부터 평균 96점을 받았다. 86개 매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줬다. 또 다른 오픈월드 게임 록스타 게임스의 레드 데드 리뎀션2의 경우에는 97점을 줬다. 슬랜트 매거진이란 매체가 유일하게 복합적 평가를 내놓았는데 점수는 70점으로 긍정적 평가와 거리가 멀지 않았다. 평가 내용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장소 묘사로 게임이 전달하고자 하는 절망과 고난의 느낌을 다소 저해한다"는 것으로 호평에 가깝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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