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훈이 범행 장소에 타고 갔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사전에 제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버렸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김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남양주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훈은 현장에 타고 간 렌터카로 길목을 막은 뒤 피해자 차량에 다가가 유리창을 깨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김 씨가 범행 전 렌터카 블랙박스를 제거해 차량 앞좌석 수납함에 넣어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이동 경로나 범행 당시 상황을 숨기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렌터카에서는 엮어놓은 케이블 타이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김 씨가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결박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
경찰은 김 씨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김 씨가 범행 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 피해자 휴대전화를 도로 옆에 버렸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의 스토킹 정황이 담긴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범행 전 피해 여성의 지인에게 피해자가 자신을 신고해 수사받고 있는데 회유해 달라며 압박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때 김 씨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놨다고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약물을 복용해 병원 치료를 받아온 김 씨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김 씨를 의정부 교도소로 이송했습니다.
앞으로 김 씨와 주변 참고인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씨를 다음 주 검찰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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