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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려아연 최윤범 재선임 ‘미행사’…영풍 “사실상 불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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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이사 후보 지지 ‘0명’…영풍 측 후보는 찬성
영풍 “현 경영진 적격성 사실상 부정 평가”
헤럴드경제

강성두(왼쪽)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영풍은 이를 두고 “현 경영진에 대한 사실상의 불신임이자 지배구조 실패를 공식 지적한 것”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회사 측이 추천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를 비롯해 황덕남 사외이사,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선임안에 대해 ‘미행사’ 결정을 내렸다. 특히 회사 측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인 김보영, 이민호 후보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을 사유로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국민연금은 영풍·MBK 파트너스 측 주주제안 후보들인 최연석·최병일·이선숙 후보와 크루서블(Crucible JV LLC) 측 월터 필드 맥라렌 후보에 대해서는 보유 의결권을 나누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사실상 회사 측 후보 전원을 지지하지 않고 주주제안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에 대해 영풍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최 회장 체제에 대한 ‘불신임’ 시그널이라고 규정했다.

영풍은 “국민연금이 회사 측 후보 단 한 명에게도 찬성하지 않은 것은 현 경영진의 적격성을 사실상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중립이 아니라 현 경영체제에 대해 신뢰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풍은 국민연금이 감사위원 후보들에게 반대한 점을 들어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결함을 정조준했다. 영풍은 “이는 고려아연 이사회 및 감사기구가 본연의 감시·견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현재 고려아연 기업 지배구조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 인식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영풍 측은 이러한 판단이 글로벌 자문기관 ISS와 한국ESG기준원(KCGS)의 권고와도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지배구조의 구조적 결함과 통제 실패에 대한 판단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주총이 회사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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