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직후 "지난해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며 "올해는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세워 CIS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교두보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국가까지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농심 제공. |
농심은 최근 해외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글로벌 네트워크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중국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회장은 "검토는 계속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대외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글로벌 금리, 지정학 리스크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 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실행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학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해외사업 회복과 성장 가속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 등 전략국과 중심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신규 시장 확대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농산 수출 신공장과 해외법인 간 공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시장별 맞춤형 제품과 브랜드 전략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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