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끼임사고로 숨진 뚜안 분향소 찾은 김동연···“이주노동자도 똑같은 경기도민”

댓글0
경향신문

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마련된 뚜안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 이천 자갈 가공업체 컨베이어 벨트 끼임사고로 숨진 23살 이주노동자 뚜안의 빈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일하면 경기도민이다. 이주노동자도 똑같은 경기도민”이라며 제대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마련된 뚜안의 분향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뚜안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뚜안의 유족을 돕고 있는 노동·시민단체와 만나 사고 경과를 들었다. 단체는 “사측이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법에도 없는 이상한 요구를 하며 보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필요하면 경기도에서 사측과의 협의에 참관해 실질적으로 보상이 타결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디”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분향소에서 아리셀 화재 참사 유족과도 만났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 중 18명은 이주노동자였다.

아리셀 참사 유족은 “지금 제주항공 참사를 보면 희생자들의 유해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고 있다”며 “우리 아리셀 화재 참사의 희생자들도 제대로 수습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사님께서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며 부서에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시행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과 관련해서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노동감독권을 요구해온 지자체”라며 “경기도가 잘 준비해서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이 되고 샘플이 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2시30분 뚜안은 이천 자갈 가공업체에서 혼자 기계를 점검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다. 뚜안의 발인은 전날 오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이날 비행기를 통해 베트남에 있는 뚜안의 가족들에게 유골이 전달됐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스1군포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대기오염 완화 기대
  • 프레시안"기후대응댐? 대체 댐이 누구에게 좋은 겁니까?"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이데일리VIP 고객 찾아가 강도질한 농협 직원…"매월 수백만원 빚 상환"
  • 노컷뉴스'폐렴구균 신규백신' 10월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