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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戰 中 중재 역할, 과거와 달리 어려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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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전문가 분석 보도…"2023년 이란·사우디 화해 때완 달라"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해 과정에서 중재에 나섰던 중국이 이번에는 중재자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관측했다. 사진은 이란과 사우디가 화해했던 2023년 4월 6일 친강(가운데) 당시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얀(왼쪽) 이란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 2026.03.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해 과정에서 중재에 나섰던 중국이 이번에는 중재자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관측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베이징이 외교적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분석가들은 2023년 사우디·이란의 화해를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중 정상회담이 5∼6주 연기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것을 들면서 미국이 제3자의 중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봤다고 전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알자지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2023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 관계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합의 중재자 역할을 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이란 사태 이후에도 왕이 외교부장이 중동 각국과 접촉하고 자이쥔 중동문제특사를 보내 대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란 측 언급과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23년 이란·사우디 화해 과정과는 상황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리웨이젠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SCMP에 과거 이란·사우디 분쟁과 현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하면서 "2023년에는 긴장 국면이 직접적이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리 연구원은 당시에는 어느 정도 진행 중인 화해 과정에서 중국이 역할을 했던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상황은 미국이 제3자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를 꺼리고 있어 더욱 복잡하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싱크탱크인 호라이즌인사이트센터의 주쥔웨이 소장은 "전쟁이 크게 격화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잠재적인 중재자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문제에 대한 미·중 간 소통이 없다는 점도 제시했다.

주 소장은 "전쟁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세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트럼프는 국내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탈출구를 찾아야 하겠지만, 그 탈출구가 중국이나 다른 제3자에 의해 마련된 것임을 외부 세계가 알아차리는 것은 결코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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