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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끌고 중국·인니에 흔들리고…4대 은행 해외실적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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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법인 순익 8334억…전년 대비 0.57% 소폭 상승
신한·KB 실적 개선 vs 우리·하나 하락...중국·인니 실적 희비


이투데이

2024~2025년 4대 은행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해외법인 실적이 엇갈렸다. 일본·미국 법인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 해외법인 부진이 겹치며 은행별 성적표에 차이가 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들이 보유한 37개 해외법인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8334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287억7700만원) 대비 0.57%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실적 개선을 이룬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586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5720억 원)보다 2.6% 늘었다. 일본 SBJ은행이 179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고 중국 법인도 2024년 13억1000만 원에서 지난해 181억9900만 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외환 파생 영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이익이 늘었고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일부 충당금이 환입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전년 49억 원에서 지난해 184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6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유한 5개 해외법인 전반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캄보디아 법인인 KB프라삭은행은 152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가장 큰 이익 기여를 했고 전년 대비 15%가량 실적이 늘었다. 중국 법인도 260억11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13% 개선됐다. 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조달 구조 개선과 충당금 감소 영향으로 순손실 규모를 2024년 2410억 원에서 지난해 683억 원으로 줄였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이 435억원으로 전년(2100억원)보다 79.29% 급감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금융사고 여파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741억3300만 원의 순손실을 냈고, 중국 법인도 527억42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브라질(87억 원), 필리핀(15억 원), 유럽(42억 원) 법인도 나란히 순손실을 냈다. 다만 미국 법인은 529억75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하나은행 역시 해외법인 순이익이 868억 원으로 전년(1300억 원)보다 33.23% 줄었다.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2024년 59억 원 흑자에서 지난해 392억 원 순손실로 돌아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 법인과 러시아 법인 실적도 전년 대비 각각 65%, 45%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선진 시장의 안정적인 수익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흥국 내수 둔화 등 리스크 관리가 은행별 실적 격차를 키웠다"며 "향후 현지화 전략과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해외 사업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박민석 기자 (min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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