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석화 개편 ‘여수 1호’ 최종안 제출…NCC 설비 약 140만 톤 감축

댓글0
여천NCC 2·3공장 폐쇄…고부가 설비 중심 통합
‘대산 1호’ 포함시 NCC 설비 250만 톤 감축 예정
서울경제

국내 최대 나프타분해설비(NCC) 제조사인 여천NCC와 전남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 소재 기업들의 ‘여수 1호’ 사업 재편 최종안이 제출됐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감축될 NCC 설비 용량은 약 140만 톤에 달한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 4개사가 여수 산단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천 NCC가 2·3 공장을 폐쇄하고 남은 1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과 합쳐 신설 통합 법인을 만드는 방식이다. 통합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는 여천NCC 지분을 보유한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이 각각 3분의 1씩 같은 지분을 보유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다운스트림 영역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개편한다.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 여수 사업 부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여수 폴리에틸렌(PE) 등 경쟁력 높은 생산 설비만 따로 떼 신설 통합 법인에 합칠 예정이다. 통합법인은 이를 통해 의료용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자동차·전선용 기능성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

여수산단 기업들이 구조개편안을 제출함에 따라 정부도 본격적인 심사와 지원 절차에 돌입했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기업결합 사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개시했다. 사전심사는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회사가 기업 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법정 신고 기간 이전에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구조변경과 사업혁신 등 사업재편 요건을 갖췄는지, 생산성 향상과 재무 건전성 확보가 가능한지 등 목표 달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예정이다. 사업재편안이 최종 승인되면 정부는 대규모 금융 지원과 연구개발(R&D) 지원 등 파격적인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재편으로 NCC 설비 용량이 약 140만 톤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천 NCC 2·3 공장 설비 용량이 각각 91만 5000톤, 47만 톤에 달하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이 참여한 대산1호 프로젝트의 NCC 감축 물량 110만 톤과 더하면 두 건의 사업재편 만으로도 NCC 설비 용량이 250만 톤 줄어든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제시한 감축 목표량 370만 톤의 68%에 달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370만 톤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산업 경쟁력이 극대화되도록 설비 감축을 최대한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산과 여수 산단이 모두 사업 개편안을 제출함에 따라 울산산단의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시스'구명로비 의혹' 임성근, 휴대폰 포렌식 참관차 해병특검 출석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경향신문서울시 ‘약자동행지수’ 1년 새 17.7% 상승…주거·사회통합은 소폭 하락
  • 헤럴드경제“김치·된장찌개 못 먹겠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했네요”
  • 머니투데이"투자 배경에 김 여사 있나"… 묵묵부답, HS효성 부회장 특검 출석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