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에 대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첨단 특수장비와 전국 가용 소방력을 투입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께 안전공업㈜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내부에 보관 중이던 나트륨(약 200kg 추정)이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로 번졌다. 최초 신고 접수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13시 26분 소방대응 1단계, 13시 31분 2단계를 잇따라 발령했다.
화재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소방청은 13시 53분부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오후 3시 30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본격 가동했다. 충남·충북·세종 등 인근 지역의 특수대응단과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으며, 무인파괴방수차·소방로봇·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는 총 55명(중상 24명, 경상 31명)이다. 소방청은 다수사상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임시의료소를 운영하고, 재난의료지원팀(DMAT) 및 지역 보건소와 협조해 응급의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부상자들은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전국의 가용 소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경찰·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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