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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하면 에너지 20% 절약”…‘석유 대란’에 IEA가 내놓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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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측면의 대응도 중요”
고속도로 시속 10㎞ 낮추고
승용차 요일제·카풀 활성화
서울경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수요를 낮추기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20일(현지 시간) IEA는 석유 시장의 혼란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낮추기 위해 정부·기업·가계가 취할 수 있는 10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통한 공급 측면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초유의 에너지 대란 사태에서 수요 측면의 대응 또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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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는 전 세계 석유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는 도로 운송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재택 근무와 대중교통 이용 장려, 고속도로 제한 속도를 시속 10㎞로 낮추는 방안 등이 언급됐다. 재택 근무일을 주 3일 늘리면 인당 평균 약 20%의 잠재적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고속도로 제한 속도를 낮추면 개인 운전자의 연료 소비량을 5~1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재택 근무를 하면 출퇴근에 따른 석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속도가 낮아지면 승용차·밴·트럭의 연료 소비량이 줄어들고 자가용 대신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용차 요일제와 카풀도 권고안에 포함됐다. 화물 배송 차량에 대해서는 운전 습관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적재 화물을 적절하게 싣는 방안을 제시했다.

IEA는 액화석유가스(LPG) 절약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IEA는 “바이퓨얼(두 가지 연료를 하나의 엔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시스템) 자동차와 (대체 연료 사용을 위해) 개조된 차량 연료를 LPG에서 휘발유로 전환하면 요리 등 우선적으로 필요한 용도로 LPG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기 조리 등 현대적인 조리 방식을 도입해 LPG 의존도를 낮출 것을 권했다. IEA는 단기적으로 업무 목적의 항공 이용률을 약 40%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를 향해서는 LPG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나프타 등 공급이 더 용이한 석유 원료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IEA는 “정부는 저소득 가구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주거나 에너지 비용 관련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보편적 보조금 대신 특정 계층에 집중해 효율적을 높이는 방안을 권장했다. 에너지 요금에 부과되는 세금을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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