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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온다고 생각하니 오싹" 인간보다 빠른 로봇 현실로 만드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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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로봇, 1500m 6분대 주파
데이터·AI 학습 기반 기술 고도화
3년 내 피지컬 AI 임계점 예상도 나와
중국 로봇 산업 성장 속도 세계 최고 수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왕싱싱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운동 성능이 조만간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중국 매체 재련사와 매일경제신문 등을 인용해 왕 CEO가 전날 헤이룽장성에서 열린 포럼에서 "현재는 아직 인간을 이기지 못하지만, 몇 달 안에 100m 달리기에서 10초 벽을 돌파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우사인 볼트의 9초58 기록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중국 로봇 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조강국 2025' 전략과 함께 로봇 및 인공지능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기술 자립을 추진 중이다. UNITREE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스포츠 행사에서 400m와 1500m 종목에서 우승한 바 있다. 왕 CEO는 "자사 로봇은 1500m를 6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며 "회사 내부 인력보다 빠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학습 기술의 발전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지난해 적용한 '쿵푸 모델'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과 반응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론적으로는 일반인이 키 1.8m 수준의 로봇을 이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휴머노이드 기술의 가장 큰 한계로는 '일반화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 특정 환경에서 훈련된 로봇은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새로운 상황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왕 CEO는 피지컬 AI 분야의 '챗 GPT 모멘트'를 "낯선 환경에서도 사전 학습 없이 언어 명령만으로 80% 이상의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정의했다. 이 시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유니트리는 올해 연말까지 수천 대에서 최대 1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를 실제 환경에 투입해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운용을 통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겠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왕 CEO는 "현재는 산업 적용이 시험 단계지만, 기술적 전환점을 넘어서면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라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스포츠 행사에서 400m와 1500m 종목에서 우승한 바 있다. 유튜브 갈무리


한편 중국 로봇 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조강국 2025' 전략과 함께 로봇 및 인공지능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기술 자립을 추진 중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기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동시에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유니트리, 유비테크, 샤오펑 등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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