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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가세"…글로벌 무역 장벽에 K-철강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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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이어 UK도 관세 상향"
철강 수입 쿼터 60% 축소
관세 25%→50%로 2배 상향
아시아투데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제철소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영국이 수입 쿼터 축소와 고율 관세 인상을 담은 신규 무역 조치 도입을 추진하면서, 미국·유럽연합(EU)에 이어 주요 시장 전반에서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위축과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은 최근 철강 수입 쿼터를 기존 대비 60% 축소하는 '신(新) 철강 무역 조치'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수입 쿼터를 초과한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는 기존 25%에서 50%로 상향된다. 새 철강 무역 조치는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영국의 무역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국내에선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일부 기업들이 영국에 후판 등 철강 제품을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영국 철강 수출은 총 64만t으로, 전체 철강 수출의 2.3%를 차지해 15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품목과 수량 등이 발표되지 않아, 향후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는 사실상 기존 세이프가드를 연장한 조치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될 소지가 있고 철강 무관세를 규정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위반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영국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 무역 장벽 강화로 업계의 시름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시행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무관세 쿼터를 폐지하고 50%의 고강도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철강의 무관세 쿼터를 절반 가량 줄이고, 초과분 관세를 25%에서 50%로 2배 인상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중이다.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아그룹 강관 계열사 세아제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철강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그룹의 컬러강판 계열사 동국씨엠 역시 글로벌 보호무역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이 강화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개별 기업 입장에서 사실상 정부 대응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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