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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못 산 40대 의사가 사갔다” 이번달 송파서만 토허신청 300건 넘었다[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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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갭투자’ 나선 고소득 무주택자
‘조정이 기회’ 갈아타기 나선 1주택자
상급지 이동 경로 따라 매물도 등락
헤럴드경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3구 아파트 모습. [연합]



연봉은 높은데 작년 대출규제에 걸려서 아쉬워했던 40대 의사들이 이번에 현금 15~20억원을 들고 와서 기다렸다는 듯 ‘세 낀 매물’을 사가네요.송파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서초·송파·강동·성동·동작 등 7개구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를 ‘내 집 마련’과 ‘갈아타기’ 기회로 인식한 이들이 움직이고 있다. 마포나 성동, 동작 등 한강벨트 1주택자들도 강남으로 이동을 위해 ‘사는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당분간 이 일대 매물 출회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 낀 매물 있나요?” 한시적 갭투자 나선 고소득 전문직
20일 송파구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잠실의 주요아파트 엘스·리센츠·트리지움에서는 매일 한두 건의 급매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이 지역은 2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주택담보대출이 2억원까지만 나오기 때문에, ‘세 낀 매물’ 찾는 이가 많다. 정부가 세입자가 있는 집에 한 해 임대차 계약 만료시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해줬기 때문이다.

송파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통령의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발언이 공식화된 1월23일 이후에 토지거래신청을 넣었던 분들이 2월부터 차례대로 본계약에 들어갔는데 3월 중순까지 엘리트에서만 70건 넘은 계약이 있었다”면서 “한시적 갭투자가 되다 보니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엘스를 보면 다주택자 매물이 60%, 1~2월에 내놓은 고령의 1주택자 매물이 나머지”라며 “신고가 대비 4억~5억 내린 급매들이 주로 나가고 있는데 집값 하락을 겪은 적 없는 30~40대들이 사겠다고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실제 거래가 속속 체결되며 송파구의 토지거래계약허가신청 건수도 증가했다.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1~19일 기준 접수된 토지거래허가신청 건수는 314건으로 이미 지난달 신청 건수(253건)를 24%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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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가격이 수정된 매물표가 붙어 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공시가격 변동률과 그에 따른 보유세액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큰폭으로 오르면서 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의 보유세액도 많게는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연합]



“지금이 강남 저점” 성동·동작 등서 갈아타기 위해 매물 내놓아
고소득 무주택자가 강남 일대 ‘세 낀 매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동시에 상당수 1주택자들도 상급지로 이동을 도모하고 있다. 시장에선 강남3구와 용산구, 강동구에 이어 성동·동작구까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 때문으로 본다. 상급지 이동을 위해 살고 있는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빨리 팔기 위해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아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강동구(3741건→4475건), 성동구(1991건→2326건)에서 각각 매물 수가 19.6%, 16.8% 늘었다. 같은 기간 동작구 13.9%(1841건→2098건), 용산구 12.8%(1667건→1881건), 마포구 12%(2042건→2289건)순으로 ‘팔겠다’는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지금이 강남의 저점이라고 판단한 동작, 성동 등 한강벨트 및 인접 자치구 1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령 집주인이 내놓은 매물 등으로 갈아타고자, 본격적으로 거주하는 집을 내놓고 있다”면서 “실수요들의 매도 움직임이 더해지며 관련 지역의 현재 가격 조정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갈아타기용 급매’다 보니, 낙폭은 매수 수요 기대만큼 크지 않다. 성동구 한 공인중개사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가고 싶은데 거긴 대출이 (25억원 초과 아파트라) 2억원밖에 안나와서 급매도 매수가 어렵다면서 래미안옥수리버젠을 보러 오더라”면서 “여기는 대출이 4억원까지 나오지만 급매라도 1억원 정도 내린 거라 망설이고 돌아가는 분들을이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랩장은 “성동구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위(29%)를 할 정도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면서 “차익실현용, 절세 매물용 출회는 많지만 대출규제 등으로 수요자들이 사들이기 어려운 미스매칭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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