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구직자와 구인기업에 각각 취업·채용 성공 확률을 수치로 제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고도화로 가능해진 이 서비스가 안착하면 고용시장의 고질병인 ‘일자리 미스매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노동부는 20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AI 고용서비스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고용서비스 개선 계획을 밝혔다.
올해 개선안의 핵심은 구직자에게 직종별 취업 확률을, 구인기업에 적기 채용 확률을 제공하는 양방향 일자리 알선이다. 그동안 구직자는 자신의 스펙으로 취업이 가능한지 전체 직종에 대한 막연한 취업 확률을 제공받아왔다. 앞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특정 직종의 구체적인 취업 확률을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더 아낄 수 있게 된 셈이다.
구인기업도 2개월 내 채용 확률뿐만 아니라 임금, 복지 등 인재 확보를 위해 고쳐야 할 구인 여건 분석를 받는다. 구인기업도 구직자처럼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절차를 줄이고 관련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는 지난해 AI 고용서비스가 거둔 성과 덕분에 올해 새로운 서비스도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AI 고용서비스 중 일자리 매칭을 활용한 취업자는 1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자리 매칭 기업으로 취직한 인원은 2만 1000명으로 61%, 진로 서비스인 ‘잡케어’ 이용자도 41만 2000명으로 29% 늘었다.
앞으로 AI는 노동부 행정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올해부터 실업급여 등 전체 민원 상담과 허위 구인 공고 검증 업무도 AI를 활용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국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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