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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하늘의 제왕’…美 F-35, 이란에 피격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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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지난해 5월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전시돼 있다. 뉴시스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과의 전투 과정에서 피격당한 뒤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이 전투기가 실전에서 적군에게 피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의 공격으로 인해 해당 전투기가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한 뒤 중동의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 중부사령부 팀 호킨스 대변인은 “해당 전투기는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 조종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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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 텔레그램


IRGC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2시 50분경 우리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기체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IRGC가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공개한 적외선 레이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F-35로 추정되는 물체가 공격받는 모습이 담겼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IRGC의 공격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이번 사건이 F-35가 적에게 피격당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과거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등으로 약 12대가 손상을 입은 바 있다.

미국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35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다. 2018년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후 적의 방공망에 당한 적이 없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린다. 현존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를 감안하면 ‘2인자’ 격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전투기 중 탑클래스로 분류된다.

미국의 주장에 따르면 이란의 방공망은 현재 대부분 파괴된 상태인데, 이란이 어떻게 F-35를 타격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방공망을 너무 얕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 2019년부터 F-35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2022년 조류 충돌로 비상 착륙한 한 대가 퇴역하면서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2027년부터 20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F-35 전투기는 한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500억 원)에 달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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