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물 향해 날아가는 북한 자폭 무인기. 연합뉴스 |
북한이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실시한 보병과 탱크부대의 '합동공격전술연습'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성격으로 분석된다.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날에 맞춰 "적의 반장갑방어저지선을 타격, 습격, 점령하고 땅크(탱크)와 보병의 돌격으로 공격성과를 확대"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장갑방어저지선'은 대전차방어선으로 접경지역의 남측 방어선을 가상해 타격·습격·점령하는 훈련을 실시한 셈이다.
통일부는 "(북한보도에) 한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시기적으로 한미연합훈련 기간이었던 점을 고려한 대응적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먼저 북한이 7년에 걸쳐 개발·배치한 신형탱크의 능동방호체계를 검열하는 각종 시험이 이뤄져다. 그 결과 "각이한 계선과 방향에서 공격해오는 반땅크(탱크)미사일과 무인기들을 100%의 명중률로 요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보병과 탱크부대의 대남 저지선 기습훈련에 무인기를 동원한 공격과 상대 무인기에 대한 방어 요격 등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전술연습'은 "각종 무인공격기들이 실시간 정찰자료에 근거하여 적의 지휘 거점과 반장갑 화력진지들을 타격"하는 것으로 시작해, 매복 진지에서의 상대 무인기 및 무인직승기 소멸공격, 신형탱크와 보병의 대전차 저지선 및 진지 습격점령 등으로 진행됐다.
결국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선 것이 무인기인 셈인데, 이는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서 습득한 실전 경험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이번 훈련에 참관했다. 특히 그가 김 위원장과 군 간부들과 함께 신형탱크에 올라 탄 사진도 공개됐다. 최근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저격 소총 및 권총 사격을 한 데 이어 신형 탱크에 올라탄 모습도 연출한 것이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김주애가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보도된 모든 훈련에 (김 위원장과) 동행한 점이 있다"며 "김정은 후계내정과 관련해 정보기관의 판단에 유념하며 동향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에서 "전쟁준비 완성의 비약적인 성과"를 이룰 것을 강조하며 "전투능력 향상을 위한 실전훈련들과 훈련경기들을 더 강도 높게, 더 많이 조직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훈련에 투입된 신형탱크들이 앞으로 "대대적으로 장비(배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천마 20형 종대'라는 이름으로 신형 탱크 '천마-20'을 공개한 바 있다. '천마-20'이 바로 이번 훈련에 투입된 신형 탱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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