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004370) 회장이 올해 러시아를 거점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20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에게 “지난해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며 “올해는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CIS 지역으로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올해와 같은 환경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부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중장기 비전 전략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2024년 11월 전무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병학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해외사업의 회복과 성장 가속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등 전략국가 중심의 성과 창출을 지속하고 신규 전략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부산 녹산 수출 신공장과 해외법인 간 공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글로벌 협업과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시장별 맞춤형 제품·브랜드·채널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상품·신사업 등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추가 매출원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8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 5143억 원으로 2.2% 늘었다.
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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