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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손상, 5년 공급 차질"⋯이란 카타르 LNG 타격에 한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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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과의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이란의 공격으로 LNG 생산능력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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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3월 9일 바레인 시트라 섬에 위치한 밥코(Bapco) 정유소가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전체 14개 LNG 생산 라인(트레인) 가운데 2곳과 2개의 가스액화연료(GTL) 시설 중 1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른 LNG 생산 감소량은 연간 약 1280만 톤으로, 전체 수출 역량의 약 17%에 해당한다.

또한 LNG뿐 아니라 콘덴세이트(-24%), LPG(-13%), 헬륨(-14%) 등 부산물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에너지 및 석유화학, 첨단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불안이 우려된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통제 불가능한 사유로 계약 이행이 어려워질 경우 해당 범위 내에서 법적 책임을 면제받는 조항이다. 실제로 선언될 경우 장기 계약 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카타르산 LNG 주요 수입국으로 연간 약 900만~1000만 톤을 들여오고 있으며 이 중 장기 계약 물량은 약 610만 톤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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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LNG 선. [사진=Shell LNG Outlook]



카타르에너지가 실제 불가항력을 선언하면 한국은 부족 물량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현물 시장에서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산업계뿐 아니라 가정용 가스요금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카비 CEO는 "카타르가 라마단 기간 중 형제와 같은 무슬림 국가인 이란으로부터 이러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생산 재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대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복구 작업 착수조차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란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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