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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與 수도권 경선, 서울 ‘주택공급’·경기 ‘지역발전 해법’ 놓고 차별화 경쟁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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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23∼24일 예비경선·내달 7∼9일 본경선
경기지사 21∼22일 예비경선·내달 5∼7일 본경선
헤럴드경제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김형남·전현희·정원오·박주민 예비후보 [SBS 방송 화면 캡처,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 후보(기호순)는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서울 주택 공급이 더욱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민간·공공의 역할 등 각론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영배 후보는 “영등포 등 일대에 대규모 준공업지역이 있는데, 그곳을 집중 개발해서 제2의 강남을 만들 수 있다며 함께 자신의 공약을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향해 그동안 발표된 공약 중 “주택 공급과 관련한 비전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는 “구청장직 수행으로 선거성 공약 발표가 늦어졌다”며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간 아파트 공급과 시세의 70∼80% 정도의 ‘실속형 아파트’, 임대주택 공급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 후보를 향해 “공급 대책이 공공재개발·재건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민간 부문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박 후보는 “민간과 공공의 ‘투트랙’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늘 말씀드려왔다”며 “공공청사, 공공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주택 공급과 함께 지분 적립형 분양제도의 결합을 통한 민간 개발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건설을 해서 공공 아파트를 공급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서울시의 관리·감독하에 인허가 절차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남 후보는 “다가구 주택이나 빌라를 시가 매입한 뒤 임대하는 방식으로 청년의 월세난을 해결하는 게 서울시의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쟁자들과의 차별화 시도가 두드러졌다. 정 후보는 “저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선의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오 시장과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후보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 이란 사태, 민생 문제 등 어느 하나 쉬운 과제들이 아니다”라며 “행정력과 정치력, 글로벌 (감각)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유일한 카드라고 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유이한 카드”라며 “정의와 개혁의 길에서 늘 맨 앞줄에 섰고 헌신적인 동지로서 함께 싸웠다. 그 결기로 서울을 지키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저는 강남에서 높은 지지율로 이겨본 유일한 후보다. 강남에서 승리해서 민주당이 서울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개혁성과 정체성, 강남에서의 소구력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토론회는 20일 오후 JTBC 주관으로 한 차례 더 열린다. 그 뒤 23∼24일 예비경선, 내달 7∼9일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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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양기대·한준호·추미애·김동연 예비후보 [연합]



한편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김동연 후보(기호순)의 경쟁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전날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정책 계승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와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저를 경기도지사 선거까지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당시 이재명) 후보는 유언비어에 시달렸지만 저 추미애가 막아내고 지켰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자신이 광명시장이었을 때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과의 추억을 부각하며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지사인 김 후보는 “인사 문제에서도 제 그릇이 작았다. 동지 의식도 많이 부족했다”며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권 후보는 “긴 시간 묵묵히 민주당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 온 사람이 바로 저 권칠승”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경기도 발전 방향을 두고 후배들은 시각차를 보이며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후보들은 ‘수원·화성·용인·고양 등 경기도 4대 특례시에 몰린 자원과 인프라를 경기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게 필요하다’를 묻는 OX 퀴즈에서 엇갈렸다. 한·추 후보는 ‘X’를, 양·권·김 후보는 ‘O’를 선택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가 필요하다’는 질문에서는 김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모두 ‘X’를 택했다.

민주당은 오는 21∼22일 예비경선에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내달 5∼7일 본경선을 치른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추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가산점 10%를 적용받는다. 형평성 논란에 추 후보는 “당헌·당규는 민주당의 가치이고 약속이고 역사”라며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판단해 자의로 적용하지 않거나 하는 예외 규정을 만들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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