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소재 전문기업 HLB펩(196300)이 일본 세포치료 기업 ‘리프로셀’과 환자 맞춤형 신항원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맞춤형 치료는 사전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환자별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암의 신항원(Neo-antigen)을 선별한 뒤 이를 펩타이드로 제조하는 방식이다. 신항원은 암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단백질로, 정상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고 암세포 표면에만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표적으로 삼을 경우 정상 세포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차세대 정밀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LB펩은 자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서 신항원 유래 펩타이드를 위탁개발생산(CDMO) 방식으로 생산하게 된다. 환자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된 신항원 서열과 동일한 맞춤형 펩타이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합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회사가 축적해 온 고순도 펩타이드 제조 기술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HLB펩은 최근 CDMO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선제적인 설비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이번 계약은 HLB펩의 고순도 펩타이드 제조 기술과 GMP 생산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리프로셀과의 협력을 계기로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증가하는 CD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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