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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이란전 추가 예산 300조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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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반대 여론에 의회 승인 불투명
동아일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3.19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수행 비용으로 2000억 달러(약 300조 원) 이상의 추가 예산을 백악관에 요청했다. 미-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소진되면서 이를 긴급히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승인을 백악관에 요청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000억 달러가 최근 수 주간 이어진 이란 공습 작전 비용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WP에 말했다. 미국은 이란 전쟁 첫 주에만 110억 달러(약 16조5000억 원)가 넘는 전쟁 비용을 썼다.

다만 추가 예산 편성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인 공화당 내 반발이 관건이다. WP는 추가 예산 편성을 놓고 의회 내에서 상당한 정치적 충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마크 캔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행정부가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전쟁에 반대하는 모든 정서가 여기에 집중돼 거센 정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은 추가 예산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나, 의회 통과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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