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美 국방장관 "전쟁 종료 시점 정해지지 않았다"

댓글0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 무관하다 밝혀
이란, 보복으로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
美 에너지 공격 이어지면 이란 타격 경고
아시아경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진행한 전황 브리핑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은 과거 미국의 중동 작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중동 작전과 다르다고 강조한 것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지난 정부의 중동 전쟁을 반대한 것과 달리 이란 전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읽힌다.

또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미군이) 공격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란이 수십 년 동안 에너지를 무기화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을 우려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군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의 군사시설만 타격했다. 이란은 전일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을 두고 미국의 개입이 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미군이) 하르그 섬의 군사적 능력만 타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란 내) 무엇이든 타격권에 두고 있으며, 미군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란은) 아랍 동맹국이나 아랍 국가들을 공격해 고통을 자초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란은 올바른 선택을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가스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LNG) 시설 등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을 계속할 경우 미군도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전면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지목하며 "이 분쟁이 시작된 지 불과 19일 만에 우리가 다소 끝없는 심연, 영원한 전쟁 또는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며 "그보다 더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은 없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전쟁의 목표가 개전 당시의 그것과 "정확히 동일하다"며 "미사일 발사대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을 파괴해 재건 불능으로 만들고, 해군을 파괴하며,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렁에 빠지지 않고 이 전쟁의 목표인 핵물질 제거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투데이인천~나트랑 지연율 45.8% 달해⋯내년부터 지연된 시간 평가 반영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뉴스1"취향따라 고르자"…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컬러 추가
  • 전자신문정관장 '기다림', '진짜 침향' 캠페인 나선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