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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ECB 총재 "물가 2% 확신 들 때까지 제약적 수준 금리 유지… 언제든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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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온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9일(현지 시간) 향후 주요 정책금리의 인상 가능성과 물가 관리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이날 ECB 통화정책이사회(Governing Council)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이 '인상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ECB는) 언제든 다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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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이날 3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예치금리는 2.0%, 레피금리(Refi·RMO)는 2.15%, 한계대출금리는 2.4%를 유지했다. 작년 7월 이후 여섯 차례 연속으로 동결 결정을 내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동결 결정에 대해 "현재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경제는 최근 몇 분기 동안 회복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금리 결정은 ECB 집행위원 6명과 투표권을 가진 15명의 각국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한 총 21명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했다.

하지만 향후 물가와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중동 전쟁으로 경제 전망이 상당히 불확실해졌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경제 성장 하락 위험을 모두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전쟁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기적인 영향은 전쟁의 강도와 지속 기간, 에너지 가격이 소비자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시나리오 분석 결과 석유 및 가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은 기준치보다 높고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물가 수준과 동향을 감안할 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며 우리는 산 정상(물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등반 중"이라고 했다.

그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상방 리스크"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계속 상회할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며 "특히 유로존 내 임금상승률이 생산성 향상을 웃돌고 있어 이것이 물가하락 속도를 늦추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성장과 관련해서는 "민간 소비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유로존 전망을 0.9%로 낮췄다"며 "이는 기술적 불황이라기보다 성장 정체에 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ECB는 이날 유류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9%, 내년은 1.3%, 2028년은 1.4%로 내다봤다

금융 시장에서는 올해 중 ECB가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대두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오는 10월까지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며 "첫 번째 인상은 여름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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