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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제거엔 돈 든다”…美, 이란전 2000억달러 요청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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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AFP연합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최대 2000억 달러(약 270조원)에 달하는 추가 전비 확보를 검토하면서 전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개전 3주도 채 되지 않아 이미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가운데, 향후 군사작전 확대에 따라 재정 부담이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2000억달러 요청 가능"…전쟁비용 급증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 관련 예산 요청 규모에 대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행정부가 최대 2000억 달러 규모의 전쟁 자금을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발언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가 전쟁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00억 달러 이상의 예산 요청을 백악관에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쁜 세력을 제거하려면 돈이 든다"며 대규모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회와 협력해 필요한 자금을 적절히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공식 논의 진행"…의회 승인 변수


미 의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시작된 모습이다.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2000억 달러 규모의 전쟁 자금 요청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해 왔지만 아직 공식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해당 규모는 행정부 내부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돼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의회 승인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과 정치적 논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전쟁 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해셋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은 이달 중순 기준 이미 120억 달러가 투입됐다.

해셋 위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추가 예산 요청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전쟁이 격화되면서 상황은 빠르게 바뀌는 분위기다.

"7000개 목표 타격"…군사작전 확대 예고


미군의 군사작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금까지 이란 전역에서 7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앞으로 공격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은 강화되는 반면 이란의 역량은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추적하고 타격할 것"이라며 전쟁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대규모 예산은 단순한 작전 비용을 넘어 핵심 탄약 생산 확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수천 개 목표물을 타격하며 대량의 정밀 유도무기를 소모한 상태다.

헤그세스 장관은 "예산 요청은 지금까지 수행된 작전뿐 아니라 향후 작전을 위한 것"이라며 "탄약을 단순히 보충하는 수준을 넘어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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