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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갈수록 불행”…‘이란전쟁’ 이스라엘보다 59계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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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서울 시내버스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13일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출근길 지하철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혼잡 시간대 지하철을 추가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3 이지훈 기자


한국인이 스스로 평가한 삶의 만족도가 올해도 세계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기관 갤럽이 19일 발표한 ‘2026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점수는 10점 만점에 6.040점으로, 조사 대상 147개국 가운데 67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작년 52위에서 지난해 58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는 다시 9계단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147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행복 점수는 응답자가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갤럽과 영국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공동으로 매년 3월 20일 ‘국제 행복의 날’을 전후해 발표한다.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에게 자신의 삶의 질을 0점부터 10점까지 평가하도록 한 뒤, 관련 통계와 세부 설문 결과를 종합해 국가별 행복도를 산출한다.

최종 점수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건강수명, 사회적 지원, 삶의 선택 자유, 관용, 부패 인식 등 6개 핵심 지표가 반영된다. 사회적 지원은 어려울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를, 관용은 기부 등 공동체를 위한 행동을, 삶의 선택 자유는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뜻한다. 부패 인식은 정부와 기업이 얼마나 청렴하다고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은 1인당 GDP와 기대수명 같은 객관적 지표, 사회적 지원, 삶의 선택 자유 등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기부와 같은 공동체 기여나 사회 전반의 부패 수준에 대한 인식에서는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올해도 행복도 순위 상위권은 북유럽 국가들이 휩쓸었다. 핀란드는 7.764점으로 9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아이슬란드(7.540점)와 덴마크(7.539점)가 뒤를 이었다. 코스타리카는 7.439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중남미 국가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이어 스웨덴(7.255점), 노르웨이(7.242점), 네덜란드(7.223점)가 5∼7위에 자리했다.

주요국 가운데 미국은 6.816점으로 23위였고, 일본은 6.130점으로 61위, 중국은 6.074점으로 65위를 기록했다. 중동에서 전쟁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은 7.187점으로 8위에 올랐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5.835점, 4.658점으로 79위와 1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1.446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특히 젊은 세대의 행복도 변화에도 주목했다. 전 세계 85개국의 25세 미만 청년층은 2023∼2025년 기준 행복도가 2006∼2010년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같은 기간 청년층의 행복도가 오히려 하락했다.

또 이들 국가를 포함한 47개국 조사에서는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긴 학생일수록 짧게 사용하는 학생보다 행복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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