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건수가 24만건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혼을 많이 하는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데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초혼 부부 중 ‘여성 연상, 남성 연하’ 비중도 늘어 처음으로 20%를 웃돌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건으로 전년 대비 1만8000건(8.1%) 증가했다. 2018년(25만8000건)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로,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도 전년보다 0.4건 늘어난 4.7건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 증가는 30대 초반이 이끌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초반(30~34세) 남성의 혼인 건수(9만9000건)가 1년 전보다 13.5% 늘었고, 3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9만5000건)도 13.2% 늘었다. 앞뒤 세대보다 인구가 많은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결혼을 많이 하는 연령대에 접어들면서 혼인 건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혼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당시 미뤄뒀던 결혼이 진행된 기저효과도 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로 전년과 같았고, 여성은 31.6세로 전년 대비 0.1세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비중(20.2%)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올라 2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남성 연상 비중(63.0%)은 0.4%포인트 감소했고, 동갑(16.7%)은 0.1%포인트 증가했다. 동갑·여성 연상 부부가 늘어나면서 남녀 간 나이 차는 지난해 2.2세로 줄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다만 60세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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