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고 군사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쓴 글을 공유하면서 “비자금 조성에 국가기밀인 군사정보 유출?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의원은 엑스에 전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주장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해외 비자금? 어처구니없다”며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적 가짜뉴스가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안기부 공작관이라는 최 씨와 전한길 씨,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수사기관은 즉시 확인하라.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전 씨의 영상에는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공작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160조원과 군사 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남성은 “미국 공작관들이 다 파악했다”고 하자 전 씨는 “너무 무섭다. 핵폭탄급 주제”라면서도 “전한길 뉴스의 입장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한 한 의원은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의 생각을 자꾸 언급하는 것 자체가 당을 지휘하고 있는 당 대표로서 맞냐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정 대표가 당·정·청 협의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최종안을 마련한 다음 날, 김 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가 협의 과정을 밝히며 이른바 ‘이심정심(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마음이 같다는 의미)’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입법은 정부 의견을 들어 함께하는 것이지만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는 당이 책임을 지는 부분”이라며 “그러한 해석에 자꾸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 자체는 정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일 테고, 당에서 할 일은 당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들에 대해 자꾸 부수적인 내용들에 집중되지 않는가”라며 “여러 플랫폼에서 논란이 부추겨지고 과정이 표면 위로 도출되는 것이 썩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자신이 김 씨를 향해 ‘책임감 있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얘기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 메시지를 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시청자들에게 빨리 알려주시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을 미리 해주셨으면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지 않고 딱 마무리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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