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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연준 매파 충격에 'OG 매도' 겹악재…주식 토큰화는 제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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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전환이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을 흔들면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초기 대형 보유자들까지 매도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다만 한편에서는 주식 토큰화가 제도권에 편입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확장 흐름도 동시에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 '고래·OG 매도' 쏟아져…비트코인 7만달러선 흔들

비트코인(BTC)은 연준 충격 속에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최소 두 명의 장기 보유자가 1650 BTC(약 1조 7660억원)를 한꺼번에 매도했다.

특히 과거 1만1000 BTC를 처분했던 대형 고래는 추가로 650 BTC를 매도했고, 5000 BTC를 보유하던 또 다른 초기 투자자는 1000 BTC 전량을 시장에 내놨다.

가격도 빠르게 밀렸다. 비트코인은 7만4500달러에서 하루 만에 3.5% 하락한 뒤 7만달러 초반까지 떨어졌고, 장중 한때 7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24시간 기준 낙폭은 약 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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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3.19 koinwon@newspim.com


한국시간 19일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76% 내린 7만4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2183달러로 5.57% 내렸으며, 솔라나(SOL), 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하 1번뿐"…연준 점도표가 시장 뒤흔들어

이번 조정의 핵심 배경은 연준의 매파적 신호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서 위원들의 중간값 전망은 올해 단 한 차례 금리 인하를 가리켰다.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소수에 그쳤고, 제롬 파월 의장의 개인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시장 기대도 급격히 재조정됐다. 폴리마켓과 CME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따르면 올해 1회 인하 확률은 약 80%까지 상승했으며, 한 달 전만 해도 2~3회 인하 기대가 우세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21셰어스의 매트 메나 전략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고금리 장기화' 내러티브를 다시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유가 충격 반영"…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선 긋기

파월 의장은 특히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새로운 인플레이션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유가 충격은 분명히 인플레이션 전망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2026년 물가 전망은 2.4%에서 2.7%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실업률은 장기 평균 수준에 가깝고, 인플레이션도 목표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성장과 물가 목표 사이의 긴장을 관리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 '주식 토큰화' 승인…블록체인 금융 본격화

이처럼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제도권에서는 블록체인 도입이 한 단계 진전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Nasdaq)의 '주식 토큰화 거래' 도입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나스닥 참가자들은 기존 주식 대신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거래를 결제할 수 있게 되며, 결제 지연 없이 주식과 대금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토큰화된 주식은 기존 주식과 동일한 가격·티커·권리를 유지하며 같은 주문장에서 거래된다.

청산과 결제는 미 예탁결제원(DTC)이 담당하며, 감시·보고·결제 체계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SEC는 이를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는 구조로 판단했다.

주식·채권·펀드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자산 토큰화'는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24시간 거래와 즉각적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스닥은 크라켄(Kraken)과 협력해 토큰화 주식의 글로벌 유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 역시 OKX 투자 및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긴축 유동성 vs 블록체인 확장…엇갈린 시장 신호

결국 현재 시장은 '긴축 유동성'과 '기술 확장'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전개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전통 금융시스템 내에서 블록체인 채택은 오히려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경로가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토큰화와 같은 구조적 변화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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