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교통부 장관 |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소비세 인하와 연료 가격 상한제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교통부 장관은 전날 업계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디젤 가격을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디젤 가격 상한은 L당 1.9유로(약 3,260원)로 책정됐다. 이탈리아 산업부에 따르면 전날 셀프주유 기준 디젤 가격은 L당 2.1유로(약 3,605원)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연료 소비세를 인하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폭리를 취한 에너지 기업에 추가로 과세할 수 있다며 업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필요하다면 초과 이익에 대한 과세도 논의될 것"이라며 "그 단계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 등을 폭격하고 이란이 카타르 주요 가스 시설에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세계 최초로 '탈원전'을 이룬 국가로 알려졌지만 에너지 안보 등을 이유로 원자력발전 재개를 준비 중이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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