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미국 정보공동체(IC)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C는 미연방 정부 정보기관과 산하 조직들의 집합체로, 미 외교 정책 및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 정보활동을 수행한다. 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 지휘를 받는다.
SCMP 보도에 따르면, IC 보고서는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 통일을 강제하고,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이 부상하는 것을 약화하려 한다면 맞서 싸우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무력 사용 없이 통일을 이루는 것을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중국 지도부는 2027년 대만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통일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점령에 투입할 역량을 '꾸준하면서도 고르지 않게' 키워가고 있다는 해석도 달았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분석에 "'중국 위협론'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는 전적으로 중국인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엄격히 준수하고, 대만 문제에서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미국의 관련 기관과 인사들은 이념적 편견과 냉전식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대만 국민당 세력과는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그 반대 진영인 현재 민진당 집권 세력에는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 간의 교류 행사인 국공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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