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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67% 찍고 웃지 못 한 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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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값 올라 2분기 매출 3배 쑥
깜짝실적 불구 경쟁력 의문 여전
과잉생산 우려에 시간외 4.4% ↓
서울경제

3대 메모리 칩 제조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1년 만에 3배 늘어난 분기 매출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과잉생산의 덫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에 사상 최대인 238억 6000만 달러(약 35조 7757억 원)의 매출을 냈다고 18일(현지 시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80억 5000만 달러) 대비 3배 급증한 수치로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전망치(200억 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1년 만에 15억 8000만 달러에서 137억 9000만 달러로, 주당순이익(EPS)도 1.41달러에서 12.07달러로 늘었다. 월가의 예상치(9.31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22.0%에서 67.6%로 상승했다.

사업별로 보면 HBM이 포함된 클라우드 메모리 매출이 160% 증가한 7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사업 부문은 3.4배 늘어난 77억 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베라 루빈’ 주문이 폭주하면서 데이터 전송을 책임지는 마이크론의 6세대 ‘HBM4’ 수요가 급증한 셈이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급 불균형이 2026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HBM4에 이어 내년에는 후속 ‘HBM4E’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43% 떨어졌다. 올해 마이크론이 계획한 자본지출이 시장 전망(224억 달러)을 뛰어넘는 250억 달러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아이다호와 뉴욕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마이크론에 얼마나 의존할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엔비디아가 경쟁사 제품을 선호한다면 이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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