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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설·R&D에 110조원 투자 “올해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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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10조원을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1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26년 총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R&D(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시설에 52조7000억원, R&D에 37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2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밝힌 향후 5년간 450조원의 투자 계획 중 올해 가장 큰 금액을 집행한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 피크 타이밍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분위기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내년 하반기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이 예정돼 있다. 양산 전 공정 개발과 설비 확충이 올해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HBM4 양산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후속 제품인 HBM4E·HBM5 개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는 지금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결정적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들과 3~5년 다년 공급계약 전환을 추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기 계약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설비 확보가 필수다. 또 삼성전자는 첨단 로봇과 메드테크,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팹)


밸류업 계획에 담긴 주주환원정책은 기존과 동일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의 잉여현금흐름(FCF) 50% 가운데 이미 주주환원한 금액과 올해 정규배당(9조8000억원)을 제외한 뒤에도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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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근 3년간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 추이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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