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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주제는 '해방공간'…한강 작가 조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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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48년 해방공간, 현재진행형으로 확장
한강 작가 강연에 울림…"광장에 있던 분들께 보답"
한강 펠로우로 초청…조각 '퓨너럴' 출품
아주경제

노혜리 작가가 19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2026년 베네치아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 간담회에서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빛나 한국관 예술감독, 최고은 작가, 노혜리 작가. [사진=연합기사]




오는 5월 열리는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주제는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다.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새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역사적 과도기인 1945년부터 1948년까지의 해방공간을 현재진행형으로 확장하고, 미학적 차원에서 다시 감각하고 이어나간다. 아울러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함께 한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총괄하는 최빛나 예술감독은 1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작가가 노벨상 수상 강연에서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란 문구가 울림을 줬듯, 미술이 혹은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2.3 불법 계엄 사태와 탄핵, 정권교체는 저를 비롯한 대한민국 시민 주권자들에게 대한민국 국가의 형성과 민주주의 체제의 발전에 대해서 공동체적 의식을 깨웠다”며 “광장에 오랫동안 서 계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뭔가를 할 수 있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한국관은 '해방공간'을 위한 임시적 기념비로 새롭게 제시한다. 해방공간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주권개념의 실천을 위한 현재진행형 운동 공간이다. 최고은과 조혜리 두 작가가 각각 '메르디앙', '베어링'이란 제목의 조각적 설치 및 수행 작업을 보여준다.

최 감독은 “한국관이 만들어진 95년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때 광주비엔날레가 처음 개최되고 한예종이 세워졌어요. 구조선 총독부가 철거도 시작됐죠. 문민정부의 시작으로 이어진 일이죠. 전환의 시점이었어요.”

특히 소설가 한강 등 광범위한 문화 사회 현장 속 창작자 및 활동가를 펠로우로 초청한다. 다만, 한강 작가는 현재로서는 전시 오프닝에 참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혜리 작가는 “한강 작가님은 퓨너럴(Funeral)이란 조각 작품을 만드셨고, 그 작업이 제 작업과 전시될 예정”이라며 “공동체가 사람만 살린 게 아니라, 사람도 많이 죽였다. 이에 대해 이야기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 작가님의 퓨너럴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모티브가 된 꿈에서 본 장면을 조각으로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도록 대신 발간되는 선집 1권과 2권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1·2페이지를 비롯해 한강 작가의 글이 실릴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한국관은 일본관과 함께 사상 최초로 자르디니 내 유일한 두 아시아 국가관 간의 협력을 도모한다.

한편, 이번 한국관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불가리코리아, 두산연강재단, 신한은행 등을 비롯해 여러 개인 후원자들이 후원한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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