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서울 방면 주요 버스 노선을 증차하고 탄력 배차를 실시한 가운데, 시민들이 여의도행 11-2번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기존 131%에서 69%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광명시 제공 |
경기 광명시가 추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정책이 여의도와 구로 등 서울로 향하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주요 노선의 혼잡도가 최대 62%포인트 급감하며 ‘지옥철’ 못지않았던 버스 과밀 현상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정책 시행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의 혼잡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혼잡도는 수용 능력 대비 실제 이용객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를 넘기면 승객이 가득 차 다음 차를 기다려야 할 만큼 붐빈다는 의미다.
◆ 여의도행 버스 증차하니… 혼잡도 131%에서 69%로 반토막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곳은 여의도 방면 11-1번과 11-2번 노선이다. 시는 이달 1일부터 해당 노선을 각각 2대씩 증차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서도서관·철산종합사회복지관’ 정류소 기준 11-2번 노선의 혼잡도는 종전 131%에서 69%로 62%포인트나 급감했다. 같은 정류소를 지나는 11-1번 역시 혼잡도가 117.7%에서 77.08%로 낮아지며 이용객들이 한결 여유롭게 버스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제미나이를 이용해 생성한 AI인포그래픽. |
◆ 신설 노선 ‘광명02번’의 투입… 대기 시간 2분 줄였다
지난 2월 신설된 마을버스 광명02번의 활약도 돋보였다. 기존 광명01번에 쏠렸던 수요를 분산하면서 광명01번의 혼잡도는 116.3%에서 77.55%로 38.75%포인트 하락했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집중 투입하는 탄력적 배차 운영을 통해 평균 배차 간격을 약 2분가량 단축했다. 이를 통해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줄고 이용객 분산 효과는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 재개발·재건축 수요 선제 대응… “교통 인프라 완성할 것”
이 같은 성과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급격한 도시 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수요를 광명시가 선제적으로 분석해 대응한 결과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방면 핵심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 조정과 신설을 추진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급격한 도시 변화에 맞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교한 교통 인프라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광명시는 재개발 단지와 지하철역을 잇는 연계 노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교통망을 촘촘히 설계해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