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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D-2' 광화문은 변신 중…거대한 '광화문 스타디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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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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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사진=김서현 기자.



광화문 광장이 커다란 스타디움으로 변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 컴백 무대를 위해서다.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오전 무대 설치가 한창이었다. 진출부 공사를 앞둔 가로 폭 15m, 높이 14m 크기의 무대가 이번 컴백 앨범 '아리랑'의 키 컬러인 붉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무대 주변에서는 20여명의 인력이 자재를 나르며 분주히 움직였다.

콘서트장에서나 볼 법한 20m 높이의 딜레이타워(음향의 시차를 없애기 위한 스피커 탑) 8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행인들의 동선은 거리 곳곳에 놓인 바리게이트로 자연스럽게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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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바리게이트로 통제된 광화문 광장 너머 교보빌딩에 방탄소년단(BTS) 공연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사진=김서현 기자.



스타디움에 응원 현수막이 걸리듯이 '광화문 스타디움'에도 주변 건물과 광고판에 BTS 응원 문구가 걸렸다. 교보생명 사옥 외벽에는 '나에게서 시작한 이야기가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형 래핑이 건물 하단부를 감쌌다. 현대해상 사옥엔 BTS 대표곡 중 하나인 'Not Today' 가사가 인용된 "너의 곁에 나를 믿어, 나의 곁에 너를 믿어(TRUST WITHIN ME, TRUST BESIDE ME)"라는 문구와 함께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좌측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BTS 글자와 함께 이번 공연을 생중계하는 넷플릭스 로고가 쓰여져 있었다. 무대를 곧장 바라보는 KT광화문빌딩웨스트 등 건물 옥외광고판에서는 BTS 공연 광고를 지속적으로 송출했다. 광화문 일대 가게에서도 현수막을 걸거나 BTS 멤버들의 등신대를 세워놓으며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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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방탄소년단(BTS) 공연 스타디움형 인파관리선 지도./자료 제공=서울경찰청.



공연장 구성 역시 스타디움을 방불케했다. 입퇴장 경로와 관람 구역이 명확히 구분됐다. 경찰에 따르면 공연장 공간은 중심부부터 외곽까지 인파 밀집도에 따라 △코어존 △핫존 △웜존 △콜드존으로 나눠 관리한다. 현장에는 31개 게이트와 금속 탐지기(MD)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노효선씨(41)는 "광화문 한복판을 모두 공연장으로 쓴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멋지고 신기한데 티켓값이 무료라는 사실에 더 놀랐다"며 "경복궁과 북악산을 뒤에 두고 수십만명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상상하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모씨(64)는 "이번 BTS 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국악 등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도 광화문과 같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세계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컴백쇼를 연 블랙핑크처럼 시민들이 향유하는 공간이 더욱 활짝 열리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전문가는 이번 공연이 '광화문'이라는 서울의 중심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BTS가 3회 공연했을 때 그 경제적 가치가 동계올림픽에 버금갔다는 분석이 있다"며 "이번 행사는 경제 효과는 물론이고 행사가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는 점에서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의 산실인 광화문을 세계적인 명소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흔히 콘서트를 진행하는 체육관 등에서 공연이 열렸다면 행사 자체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는 반면 이번 공연처럼 도심에 수십만명이 모이면 시각적인 효과가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BTS의 뿌리가 한국임을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자연스레 K팝 시장 전체에도 연쇄적으로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서현 기자 ssn35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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